[아시아증시] 일제히 급등…중국 경기부양ㆍ미국 기술주 효과 톡톡

입력 2024-09-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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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양책 효과…상하이 3.6%↑
美마이크론 덕, 亞기술주↑

(출처 마켓워치)

26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과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주요국 증시의 우상향 곡선을 부추겼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5.37포인트(2.79%) 상승한 3만8925.63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70.62포인트(2.66%) 오른 2721.12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04.65포인트(3.61%) 뛴 3000.95에 장을 마쳤다. 상하지 지수가 3000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6월 초 이후 3개월여 만이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97.21포인트(0.43%) 오른 2만2858.81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4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 넘게 급등한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737.12포인트(3.84%) 상승한 1만9861.78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지수는 0.32% 강보합세를, 싱가포르 ST지수는 0.11% 약보합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중국 본토증시와 홍콩 증시는 4% 안팎 급등하며 정책 효과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낮추면서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약 189조4000억 원)을 공급하는 등의 부양책을 내놨다. 뒤이어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2016년 이후 최대인 0.3%포인트 인하했다.

이를 발판삼아 상하이ㆍ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무려 4.23%) 상승했다. CSI 300은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올해 상승률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같은 날 미국 마이크론은 6∼8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3% 늘어난 7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아시아 기술주 반등에 힘을 불어넣었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에 힘입어 국내 삼성전자(+4.02%)와 SK하이닉스(+9.44%)도 급등했다. 일본의 도쿄일렉트론(+8.01%)과 어드반테스트(+5.39%) 등 한일 증시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ㆍ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90%와 2.62%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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