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과 16프로, 16프로맥스…비슷해 보여도 ‘칩’이 다르다

▲아이폰16 프로맥 (사진-애플 공식홈페이지)

아이폰16 시리즈는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 다만, 모델마다 들어가는 칩이 조금씩 달라 성능과 에너지효율에서 다소 차이를 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서로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어떤 기능이 더욱 향상됐는지 등을 알아봤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칩이다. 칩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따라 AI 구동 성능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아이폰16은 ‘A18 칩’을 사용했고, 아이폰16프로와 아이폰16프로맥스는 ‘A18 프로 칩’을 탑재했다.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이 세 기종 모두 누릴 수 있지만 성능에서 차이를 보인다.

애플은 A18 칩에 들어가는 GPU에서 많은 업데이트를 보여줬다. GPU 성능이 PC급에 달한다는 후문도 있다. 전작인 아이폰15프로와 대비해 아이폰16의 성능은 15% 개선됐고 에너지효율성도 올라갔다. 같은 동작을 하더라도 에너지를 20% 덜 사용한다.

‘16코어 뉴럴 엔진’은 통합 시스템메모리 사용에서 17% 더 개선된 능력을 보여준다. 아이폰15프로와 아이폰15프로맥스에서도 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용할 수는 있다. 그러나 아이폰16 프로에서 사용하면 성능이 15% 더 향상된다. CPU 가동 속도도 15% 더 빨라지는데 에너지는 덜 소비하게끔 설계됐다.

▲아이폰16 프로맥스 모델 (박민웅 기자 pmw7001@)

A18과 A18프로, 두 칩은 성능에 차이가 있다.

A18에는 GPU코어가 5개, A18프로는 6개가 들어갔다. 16코어 뉴럴 엔진 구동 속도도 아이폰16보다 아이폰16프로‧16프로맥스에서 더 개선된 모습을 보인다.

아이폰16프로와 아이폰16프로맥스의 배터리 성능도 한껏 올라갔다. 비디오 재생 기준으로 아이폰16프로와 아이폰16프로맥스는 각각 27시간, 33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16의 배터리는 최대 22시간이다.

이번에 함께 출시된 애플워치 시리즈 10 제품은 ‘최대 18시간’이라는 배터리 용량에서 전작과 변화가 없다. 그러나 다른 부분을 개선해 더 효율적인 성능을 보이게 됐다. 무선충전 코일이 업그레이드되면서다.

제어판에서 배터리가 나오는 부분을 누르면 저전력 모드가 활성화된다. 인터페이스(UI)가 노란색으로 변하며 저전력 모드가 시작된다. 애플워치 시리즈 10은 최대 36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애플워치 울트라2 배터리는 기본으로 36시간을 지원하는데, 저전력 모드를 이용하면 7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충전 속도도 더 빨라졌다. 30분 정도 충전하면 배터리의 약 80%까지 차오르고, 15분 정도 충전하면 최대 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밤에 착용한 채 수면 관련 기능을 사용하고, 출근 전 샤워하는 시간에 잠시 충전하는 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