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열리는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에 세계 ‘불평등 연구’ 석학이 총출동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새로운 복지 모델로 제시한 디딤돌소득의 2차년도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과제를 짚어볼 예정이다.
29일 서울시는 내달 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4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 주제는 ‘빈곤과 소득격차 완화 방안 모색-소득보장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불평등 분야의 세계적 대가 6인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이어간다.
개회식에 앞서 오 시장과 뤼카 샹셀 세계불평등연구소 소장, 데이비드 그러스키 스탠포드 교수의 특별대담이 진행된다. 세계 8위 경제기관으로 꼽히는 세계불평등연구소의 최연소 소장인 샹셀 파리정치대학 부교수는 불평등 문제에 천착해왔다. 그러스키 교수 역시 20년 넘게 불평등을 연구해온 소득보장제도 전문가로, ‘서울 디딤돌소득’이 불평등을 완화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샹셀 소장은 이어지는 기조연설에도 나서 ‘21세기 불평등과의 싸움’에 대한 생각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 디딤돌소득 2차년도 성과평가’와 ‘샘 올트먼 기본소득 실험 연구 결과’가 각각 발표된다. 미국 텍사스·일리노이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기본소득 실험을 총괄한 엘리자베스 로즈 박사가 직접 발표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미국 미시간대학교 루크 쉐퍼 사회복지학 교수, 영국 알마이코노믹스 로버트 조이스 부소장, 핀란드 국립보건복지연구원 파시 모이시오 연구교수가 각각 미국·영국·핀란드의 소득보장제도 사례를 발표한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글로벌 불평등이 심화되고 복지제도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시점에 해외 전문가들과 각국의 소득보장 제도 및 서울 디딤돌소득 성과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 한다”며 “서울 디딤돌소득의 보완점을 짚어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복지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