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와 명현숙 부부가 5년 전 사건으로 맞은 위기를 털어놨다.
29일 오후 방송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1회에서는 로버트 할리가 출연해 그간의 근황을 전한다.
이날 방송에서 로버트 할리는 “지난 5년간 누구보다 반성하며 조용히 지낸 것 같다”라며 “제 잘못으로 가족들까지 죄인처럼 살았다, 다시금 가족의 행복을 찾고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알렸다.
이어 “아내와는 27년째 주말 부부로 지내고 있다”라며 “주중엔 아내가 전라도 광주에서 외국인 학교를 운영하며 둘째 아들과 생활하고 있고 주말에는 두 사람이 저와 막내아들이 살고 있는 김포로 올라와 온 식구가 같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5년 전 제가 일으킨 문제 때문에 아내와 멀어졌다”라고 털어놨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와 함께 가족들의 주말 일상이 공개된다. 특히 각방 생활은 두 사람은 시시때때로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 위태로운 분위기를 풍겼다. 할리를 깨우던 명현숙은 “사람을 못살게 군다. 오늘 쉬는 날이다”라는 볼멘소리에 “당신은 365일 쉬지 않냐”라고 직구를 날렸다.
또한 식사 자리에서도 명현숙의 잔소리가 이어졌고 할리는 “지금 애들도 있는데 그 앞에서 아빠를 조롱하는 거냐”라며 발끈했다. 이에 명현숙은 “내가 얘기를 하면 듣고 나서 생각을 좀 해!”라고 팽팽하게 맞섰다.
긴장감이 가득한 상황에 MC들 역시 선뜻 말을 잊지 못했고 이에 할리는 “사실 신경암으로 투병했던 상황이라 아내가 식단을 챙긴다. 지금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오윤아는 “이제야 잔소리들이 이해가 된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로버트 할리와 가족들의 이야기는 이날 오후 10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