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가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다짐한다.
SSG는 오늘(30일) 오전 기준으로 71승 2무 70패를 기록해 리그 6위에 올랐다. 이미 정규시즌을 72승 2무 70패로 마친 5위 kt 위즈를 따라잡기 위해선 반드시 최종전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두 팀은 상대전적에서 8승 8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어, 만일 이날 SSG가 승리한다면 KBO리그 사상 첫 '5위 타이브레이커' 경기가 치르게 된다. 타이브레이커 경기는 다득점에서 앞선 kt의 홈구장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9월을 8위로 시작한 SSG는 한 달 동안 12승 1무 5패를 달리며 가을야구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특히 21일~22일 열린 kt와의 2연전을 모두 잡아낸 것이 하이라이트였다. 9월 승률 1위를 기록한 SSG의 질주는 KBO리그를 지켜보는 팬들에게 마지막까지 큰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SSG는 안방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키움은 이미 정규시즌 최하위를 확정 지어 SSG보다 상대적으로 동기부여가 떨어진다. 이날까지 4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기록하며 힘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다. 키움은 경기의 승패보단 유망주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에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지난해 1군 무대에 입성한 윤석원이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SSG는 드루 앤더슨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정규시즌 1위 KIA 타이거즈도 홈에서 NC 다이노스와 최종전에 나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이날 이후 한국시리즈가 시작하는 21일까지 약 3주 동안 경기가 없는 KIA는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이 밖에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달성 여부도 주목된다. 현재까지 38홈런 40도루를 기록 중인 김도영은 대기록 달성을 위해서 이날 멀티 홈런이 필요하다. 프로 통산 멀티 홈런을 3번 친 김도영이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40-40'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KIA는 에릭 라우어를, NC는 손주환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9월 30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키움 vs SSG (문학·18시 30분)
- NC vs KIA (광주·1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