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해외 시장, 온라인으로 재편해 매출 극대화
락앤락이 국내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입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국내에선 포화 상태인 생활용품 시장보다 소형가전에 힘을 주고, 글로벌 시장에선 온라인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할 구상이다.
2일 본지 취재 결과 락앤락은 자회사 브랜드 제니퍼룸을 통해 소형가전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제니퍼룸은 락앤락이 2020년에 인수한 락커룸코퍼레이션의 디자인 가전, 라이프스타일전문 브랜드로 1~2인 가구를 위한 차별화된 제품과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제니퍼룸 가전 상품은 구매 후 1년 동안 무상 보증 서비스가 제공되며 전국 51곳에 있는 제니퍼룸 공인 서비스 제공 업체에서 상시 사후관리 서비스(AS)를 제공한다.
제니퍼룸은 올해 △미니 멀티쿠커 △에어 미스트 가습기 △핸디스톰 미니 손선풍기 △핸디 스팀다리미 △마카롱 제습기 △헤어드라이어 △멀티 저당밥솥 △전자동 커피머신 스팀라테 프로 등 소형가전을 출시하며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행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단순 용기 제품 이미지를 벗고 종합 소형가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모습이다.
락앤락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그중 핵심 국가인 중국시장은 경기 침체로 실적이 악화했는데, 그동안 쌓아온 입지를 통해 온라인시장으로 사업 전략을 바꾼 후 매출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락앤락은 중국 파나소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냉장고 정리 및 보관 관련 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기술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락앤락은 냉장고에 최적화된 냉장고 보관 및 정리 용기를 개발·제공하는 등 파나소닉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업할 계획이다.
락앤락은 2004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혁신적인 밀폐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식품보관 용기 업계를 선도해 왔다. 이후 베버리지웨어, 쿡웨어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생활용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스테인리스 컨테이너’, ‘세라믹 에너제틱 텀블러’, ‘스트로우 밀크티 보틀’ 등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중국 현지 시장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 온라인 판매 채널 강화 등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며 올해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구조 개편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락앤락의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신시장 개척을 비롯해 제품 다변화, 오퍼레이션 고도화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