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월요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연휴에 따른 거래 부진 속 중화권 증시 폭등에 따른 여타 아시아 국가에서의 자금 이탈 등 수급 혼란, 엔-캐리 청산 노이즈 등으로 급락했다.
2일은 미국 ISM 제조업 PMI와 구인·이직보고서의 혼재된 결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국내 휴장 기간 대외 이슈를 반영하면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9월 수출 및 ISM 신규주문 개선, 낙폭 과대 인식 등으로 하방은 제한되는 흐름을 연출할 전망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인민은행의 대규모 부양책 발 중화권 증시 폭등은 국내 증시에서 이들 증시로, 국내업종에서도 중국 관련주로 자금 쏠림 현상을 초래했다. 그러나 중국이 7일까지 휴장인 만큼 국내 전반적인 외국인 수급이 업종별 수급에서 되돌림이 발생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또한,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현시점에서 업종별로 엇갈린 수출 실적과 이익 전망 변화에 따라 이번 주 남은 기간 주가 상으로 업종 간 차별화될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1일 미국 주요 증시는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에 따른 중동 긴장 고조와 약한 경제지표가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란의 공격으로 일시적으로 국제유가는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나, 장 마감 전 낙폭을 줄이며 안정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제조업 부진이 이어지며 6개월 연속 위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7.2로 여전히 기준선 50을 밑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항만노조의 파업도 경제 불확실성을 가중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부추겼다. 에너지 업종이 상승한 반면, 기술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경제 지표에 대한 주목과 함께 3.74%로 하락했다. 주요 국가의 국채금리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예측이 완화돼 채권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