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테슬라에 대해 로보택시 데이에서 발표되는 내용에 주목해야 하며, 이 발표에서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모델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데이가 10월 10일 개최된다. 이 행사에서 로보택시 공개와 자율주행(FSD) 및 로보택시와 관련된 기술 현황과 사업 전망이 중요할 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하드웨어 외에도 로보택시 공급에 대한 추가적인 세부 정보(운영 범위, 상용화 시점, 수익성 등)에 대한 발표도 예상된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보택시 사업 초기에는 테슬라가 차량을 소유하고 운영하며 자체 차량공유 플랫폼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테슬라는 장기적으로 테슬라 소유 차량과 고객 소유 차량을 혼합한 네트워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라며 "고객은 소유한 차량을 네트워크에 등록하여 일부 수익을 공유 받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로보택시의 생산은 기가 텍사스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며 기가 상하이에서도 생산될 가능성이 큰데, 상하이 지방 정부가 로보택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로보택시 비용은 규모의 경제 효과와 수직 계열화로 다른 경쟁사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로보택시 상용화 시점 또한 주시해야 할 포인트인데, 로보택시를 구현하기 위해서 사람이 운전석에 없는 상태에서 FSD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관건이다"라며 "현재 테슬라 차량의 자율주행은 L2 수준이지만, 테슬라는 L4 수준의 자율 주행 시점에 대해 다소 낙관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로보택시와 관련된 지난 언급들을 고려하면, 로보택시 사업의 운영 시작 시점은 내년을 목표로 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규제 측면에서는, 테슬라가 페달이나 운전대 등 특정 하드웨어가 없는 차량을 사용할 때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승인이 필요해 로보택시가 유연하게 설계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가 로보택시 외에도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고려할 때, 차세대 플랫폼 기반 신모델(Model 2)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