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외교 목적 중요…나라 다르면 국익도 달라”
▲1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통화했다. 이시바 총리는 미·일 동맹 강화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어 협력을 강화할 생각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안보를 둘러싼 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전날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주일미군의 법적 특권을 인정한 주둔군 지위협정을 개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에 자위대 훈련기지를 설치하려는 목적이 있다. 미국의 대일 방위 의무 등을 규정한 미·일 안보조약을 개정해 양국 관계를 대등한 관계로 만들겠다고도 언급해 미국 내에서는 불안해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미국 등과 어떻게 정상회교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미·일 관계는 중요하고 한국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외교를 할 때는 신뢰 관계를 높여 우호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담의 목적을 사전에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나라가 다르면 국익도 다르므로 각자 국익을 바탕으로 얼마나 진지하게 논의해 어떠한 성과를 얻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