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원정 경기에 불참한다.
3일(이하 한국시간)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2024-2025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경기를 앞두고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부상자로 분류했다. 그는 "손흥민은 이번 원정에 함께하지 않고 회복을 위해 런던에 있다. 대신 다른 젊은 선수들 위주로 원정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 홈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당시 기에 코 그리로 감독은 손흥민의 교체를 두고 '피곤한 상태'임을 언급하며 큰 부상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이후 손흥민은 계속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결국,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명단 제외됐고, 이번 원정경기도 결장이 확정돼 두 경기 연속 자리를 비우게 됐다.
구단은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결장이 이어지며 손흥민의 부상 정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대표팀 또한 비상이다.
손흥민은 10일에 열릴 요르단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를 엔트리에 포함됐다.
이를 두고 홍명보 감독은 "물론 당장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본인과 클럽이 얘기했다.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내가 직접 소통했다. 본인은 조금씩 호전이 있다고 한다"며 "클럽과 선수 본인, 협회와 계속 소통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선수가 잘할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