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3일 두산과 kt가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나선다. 경기는 오후 2시 시작된다. 선발 투수는 두산은 최승용 kt는 웨스 벤자민이 나선다.
두 팀은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가 테이블세터인 1·2번 타자로 나선다. 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이 3·4·5번 중심 타선을 맡는다. 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은 하위 타선에 배치됐다.
kt의 선발 라인업을 보면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가 테이블세터로 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이 중심타선으로 배치됐다. 하위 타선은 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두 팀 모두 전날 2일에 열린 1차전과 변동이 없는 선발 라인업이다. 1차전에서는 kt가 정규리그 4위팀인 두산을 4-0으로 꺾었다.
kt는 2019년부터 함께하고 있는 외인 투수 쿠에바스의 역투를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두산 입장에서는 올해 15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곽빈이 1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진 점이 뼈아팠다.
이로써 정규시즌 4위였던 두산이 승리하면 1차전으로 끝날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차까지 이어지게 됐다. 두산은 연장 15회까지 벌어지는 2차전에서 무승부 이상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 오르는 데 반해 kt는 반드시 이겨야 준PO에 진출한다.
한편, 이번 경기는 경기 개시 2시간여를 앞두고 2만 3750석이 모두 팔렸다. 전날인 1차전도 매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