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7일 “원·달러 환율은 갭업 출발 후 글로벌 달러 강세를 쫓는 역외 롱, 역내 추격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1340원 후반에서 네고 물량에 막혀 개장가를 중심으로 장중 박스권 등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44~1352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연준 11월 빅컷 인하 기대 축소에 따른 강달러를 쫓아 3거래일 연속 갭업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9월 비농업 고용지표 자체도 놀라웠지만 연준 조기 금리인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만들었던 7, 8월 신규고용도 상향 조정되면서 11월 FOMC 시나리오는 25bp와 동결 중 양자택일로 변경됐다”며 “당연히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지수가 급등하면서 이미 야간장, NDF에서 1340원 후반 레벨 회복에 성공한 만큼 오늘 개장가도 10원 이상 상승 출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급에서는 환율 추가 하락을 지켜보던 수입업체 추격매수와 달러 강세를 쫓는 역외 롱플레이가 따라붙으며 1340원 후반 레벨 유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 중공업 수주 경계는 상단을 지지하는 재료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지난주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역내 거래가 뜸했던 만큼 오늘 환율 레벨 급반등을 기회로 삼아 네고 물량이 대거 소화될 확률이 높다는 판단”이라며 “최근 연이은 중공업 수주 소식도 고점 매도 물량에 대한 경계를 키우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