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점'을 욕으로 생각하거나, '족보'를 족발보쌈세트라고 말하는 등 학생들의 문해력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한글날 578돌을 맞아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초·중·고 교원 5848명을 대상으로 '학생 문해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91.8%가 '과거보다 문해력이 떨어졌다'고 답했다.
문해력 저하의 원인으로는 ‘스마트폰, 게임 등 디지털 매체 과사용’(36.5%)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독서 부족'(29.2%), '어휘력 부족'(17.1%), '기본 개념 등 지식 습득 교육 부족'(1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 문해력 개선을 위해 필요한 방안으로는 '독서활동 강화'(32.4%)를 가장 뽑았다. 이어 '어휘 교육 강화'(22.6%), '디지털 매체 활용 습관 개선'(20.2%), '토론·글쓰기 등 비판적 사고 및 표현력 교육 강화'(11.4%), '학습 부진 학생 전담교사 배치'(3.8%) 등이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