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그리스 축구 대표팀 수비수 조지 발독이 자택 수영장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그리스 뉴스통신사 'ANA'는 10일(한국시간) 발독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소속팀 파나티나이코스FC와 그리스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자녀와 함께 영국에서 거주하는 아내가 발독과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자 집주인에게 연락했고, 집주인이 자택 수영장에 쓰러진 발독을 발견해 구급차를 불렀다.
현장에 도착한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발독은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시신에서 외상은 발견하지 못했고,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
파나티나이코스 측은 "구단은 3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우리 클럽 선수 조지 발독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한다"며 "그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슬픔과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2009년 잉글랜드 3부리그였던 MK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발독은 2017년 셰필드로 이적하면서 커리어에 꽃을 피웠다.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하며 팀의 수비를 단단하게 했고, 발독의 활약에 힘입어 셰필드는 2019-2020시즌 12년 만에 PL 무대로 복귀했다. 발독은 셰필드에서 통산 219경기에 나와 6골 16도움을 기록했다.
그리스 출신 할머니로 인해 2022년부터 그리스 축구 대표팀으로 활약한 발독은 5월 그리스 명문 파나티나이코스에 입단했다. 불과 3일 전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에 75분을 소화했던 만큼 건강에 이상이 없어 보였지만,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팬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