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박현호가 은가은, 홍지윤과 함께 '200일 기념 파티'를 했다.
1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박현호와 은가은의 절친한 트로트 가수 후배인 홍지윤을 정식으로 소개받는 한편, ‘200일 기념’ 이벤트를 하며 은가은을 감동하게 하는 현장이 펼쳐졌다.
이날 박현호는 은가은과 한 레스토랑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처음으로 '은가은의 절친'을 소개받는 자리여서 "혹시 말실수하면 어떡하지?"라며 걱정에 빠졌던 것. 잠시 후 등장한 홍지윤은 "가은 언니가 괜찮은 분을 만나고 있는 건지, 한 번 심사하러 왔다"고 선전포고했다.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려 메뉴판을 보던 박현호는 "가은이가 생갑각류를 못 먹어서, 그거 빼고 시켜도 되냐"고 물었고, 홍지윤은 "센스가 있다"며 칭찬했다.
한층 분위기가 풀어진 상황에서 홍지윤은 "어떻게 두 사람이 친해지게 됐냐?"라고 슬쩍 물었다. 은가은은 "지윤이랑 트로트 프로그램에서 만난 뒤 계속 붙어 다니면서 사주도 함께 봤다"고 설명하다가 "그때 연하와 결혼한다고 해서 '연하 싫은데'라고 우리 둘 다 말했었는데”라며 웃었다. 홍지윤은 "맞다. 그랬던 언니가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해서 1차로 놀랐고, 동종업계라서 한 번 더 놀랐다"고 신기해했다.
그러던 중, 홍지윤은 박현호에게 "말씀을 너무 잘하시던데, 연애 좀 해보셨냐?"라고 슬쩍 떠봤다. 박현호는 당황하더니, 너무나 솔직하게 "횟수를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학창시절 때부터 4~5번 정도?"라고 답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MC들은 "'은가은이 첫사랑'이라고 대답했었어야지"라고 모범답안을 알려줬다. 급기야 이승철은 "(심)형탁이보다 (대답을) 더 못하는 건 처음 봤다"며 혀를 끌끌 차서 현장을 초토화했다.
연애 관련 조사를 마친 홍지윤은 이번엔 "결혼까지 가려면, 예비 남편으로서 경제적 능력도 중요한 것 같다"고 예리한 질문을 던졌다. 박현호는 "아이돌로 활동할 때부터 지금까지 일을 쉬어본 적이 없다. 은행 신용점수로 말씀드리자면 1000점이다. 전혀 빚이 없다. 자가는 아직 없지만, 10년 된 청약통장이 있다"고 강조했다.
'첫 뽀뽀'를 묻는 말에는 두 사람 모두 "사귄 날 화장실 앞에서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뒤이어 요즘 유행하는 '2세 애플리케이션'로 은가은과의 '2세 사진'을 확인해 봤으며, 직후 박현호는 "사진을 보니 정말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현호가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홍지윤은 "(박현호가) 어른스럽고 괜찮네"라며 칭찬했다. 그러자 은가은은 "우리 둘 다 '공개 연애' 기사에 유쾌하게 반응했지만, 한편으로는 공격적인 댓글이 있어서 힘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은가은은 "현호 씨가 '우리가 잘 만나서 이렇게 말하는 (악플 다는) 사람들 한 마디도 못하게 하자'라고 위로해줬다"며 박현호의 세심한 마음을 자랑했다.
나아가 은가은은 "원래 결혼 안 하고 혼자 살 거라고 했는데, 지금은 마음이 바뀌었다. 어느 순간, 이렇게 만나다가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홍지윤은 “언니가 현호 씨 만나고 나서, 얼굴도 밝아지고 내적으로 단단해진 느낌"이라며 둘을 응원했다.
박현호가 돌아오자 이들은 'MZ들의 성지'로 가서 깜짝 파티를 열었다. 박현호는 "오늘이 우리 사귄 지 200일이잖아"라며 은가은에게 목걸이를 선물했다. 은가은은 "이런 이벤트 처음이다.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된 거 같다”며 뭉클해 했다.
홍지윤은 두 사람을 위해 노래 선물을 했고, 박현호도 은가은만을 위한 노래를 불러줘 은가은을 눈물짓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