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뱅크런 우려에 이복현 “건전성·투자자보호 지켜볼 것”[2024 국감]

입력 2024-10-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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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 중인 케이뱅크 관련 수익 편중 등에 대한 우려를 두고 “투자자 보호나 공시, 은행 건정성 등 두 부분을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17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강일 민주당 의원은 “케이뱅크의 반기 기준 자금조달액 중 약 20%가 업비트 예금이다. 예금이자로 반기수익을 다 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케이뱅크 측은 내년 10월 계약 만료를 대비해 업비트만을 위한 스페셜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업비트 없는 케이뱅크의 독자 생존이 가능할지에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원장은 “케이뱅크 자금 편중도를 줄이려고 권유 지도를 해왔다”며 “은행의 건전성이나 운용상 리스크 측면에서 중요한 리스크 팩터인 것은 맞다만, IPO 과정에서 리스크가 적절히 공시가 됐냐는 것은 다른 측면”이라고 답했다.

또한, 이 원장은 ‘케이뱅크에 잠재적 위험이 있고, 무리하게 IPO를 집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도 고평가해 가격을 높이 보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피해로 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지적한 부분을 잘 유념해서 보고 앞으로 진행 과정에서 면밀히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케이뱅크는 이달 10~16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 확정을 앞두고 있다. 케이뱅크의 희망공모가 밴드는 9500~1만2000원이다.

업비트 예치금 관련 우려에 대해 이준형 케이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D)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뱅크런은 없을 것”이라며 “업비트 예치금은 최근 수신이 늘면서 비중이 14%가량으로 축소됐고, 예치금은 별도 안정적인 상품으로 투자해 운용돼 있어 바로 유동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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