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결' 오윤아 "이혼 직전 남편과 관계 털어놓기 힘들어…촬영 중 눈물도"

입력 2024-10-21 15:0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출처=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배우 오윤아가 이혼과 관련된 사연을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한번쯤 이혼할 결심'(한이결)에선 가상 이혼을 결심하고 각자의 시간을 갖기로 한 로버트 할리, 명현숙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명현숙은 이혼 숙려 기간을 갖기 위해 김포에서 광주로 내려가기로 했다. 힘든 상황이지만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기 때문. 그런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오윤아는 울컥했다.

오윤아는 "아내분을 보면서 눈물이 많이 났던 게 저런 상태에서 일을 꼭 해야만 하는 입장이지 않냐. 저 같은 경우 방송 일을 하다 보니 얼굴에서 너무 티가 난다"고 공감했다.

오윤아는 "(전 남편과) 관계가 안 좋았을 때 광고 촬영을 하러 갔는데 스토리텔링처럼 일상에서 커리어우먼에 대한 이미지로 배우들끼리 밝게 대사를 해야 했다"며 "거기서 제가 엄마 얘기를 하면서 재밌게 얘기를 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 대사가 '엄마!'라고 하면서 재밌게 하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엄마' 라고 하자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앞에 계신 선배님이 너무 당황하고 놀란 경험이 있다"고 일을 멈출 수도, 누군가에게 아픔을 토로할 수도 없는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오윤아는 "저럴 때 누구한테 얘기하는 게 너무 힘들다. 결정이 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라 세상이 내 이혼을 아는 게 아니라 감춰야 하므로 더 혼자 부딪혀야 하는 무게감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현숙 씨가) 혼자 기차 타고 (일터에) 가시는데 눈물이 나더라. 저도 아이를 두고 현장에 일하러 갈 때 굉장히 외로웠다. 마음이 무겁더라"며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들은 김용만은 "일을 멈출 수는 없고 아무한테도 얘기는 못 하는데"라며 오윤아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했다.

한편 오윤아는 2007년 1월 다섯 살 연상의 일반인과 결혼해 그해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결혼 8년 만인 2015년 성격 차이로 협의 이혼한 뒤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