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2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역내외 저가매수 주도하에 1380원 초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78~1385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국채금리 상승을 담보로 한 글로벌 달러 강세를 쫓아 1380원 회복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 경기 낙관론이 9월 연준 정책 실기, 11월 동결 가능성을 부상시키며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를 유도. 이에 주요국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10월 내내 아시아 통화 중에서도 동네북이었던 원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룸이 생겼다”며 “최근 환시 동향과 마찬가지로 역외 롱플레이와 역내 저가매수가 장중 상승압력 확대를 주도할 듯”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편입비중이 높은 엔비디아 주가 상승도 개인투자자 달러 매수세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다만 월말 네고,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환율 상승세가 계속되는 와중에 지난 주 후반부터 수출업체 고점매도가 환시로 복귀했다”며 “장 초반부터 네고 물량이 유입되며 그나마 원·달러 상승을 억제해주는 재료로 소화하고 당국이 가파른 원화 약세를 진정시키고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미세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도 롱심리 과열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