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약 3개월 만에 1380원대에 진입했다.
22일 오전 10시 42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0원 오른 1379.9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1379.1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1382.8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다시 1379원선으로 상승폭을 좁혔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에 1380원대에 진입한 것은 7월 31일(장중 고점 1384.7원) 이후 약 석 달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7월 30일(1384.6원, 새벽 2시 종가)에 1380원대에 진입한 바 있다.
간밤에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점진적 금리 인하 발언이 지속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당선 전망이 높아지면서 관련 우려 등을 반영하며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연준 댈러스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의 양호하나 향후 불확실성이 잔존하며 금리 인하는 신중하게 진행해야 하다고 발언했고, 금융시장에서는 점진적인 금리 인하 발언으로 평가하며 매파적으로 인식했다”며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등이 제기되면서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더불어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