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밀린 한국시리즈…23일 오후 4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

입력 2024-10-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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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날 우천으로 중단됐다 재개를 앞둔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과 2차전 경기가 예정된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 우천에 대비해 대형 방수포가 덮여 있다. (연합뉴스)

사상 초유의 서스펜디드 게임(Suspended Game·일시정지 경기)이 선언된 한국프로야구(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가 하루 더 밀렸다.

KBO는 22일 오후 4시에 예정돼 있던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KS 1차전 및 오후 6시 30분에 예정된 2차전이 23일로 순연됐다고 밝혔다.

KBO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정상적인 경기 개최를 위한 그라운드 정비 시간이 약 3시간 이상으로 예상돼 오후 4시 정상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됐다"며 "또한 오후부터 기상청 비 예보가 있어 두 경기를 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개막한 KS는 1차전이 치러지던 도중 많은 비가 내려 포스트시즌 최초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나왔다. 경기가 멈춘 6회 초 무사 1, 2루 삼성의 공격부터 이날 재개될 예정이었지만, 밤새 내린 비로 인해 그라운드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하루 연기됐다.

아직 끝나지 않은 KS 1차전은 23일 오후 4시 6회 초 무사 1, 2루 삼성의 공격으로 재개된다. 경기는 6회 초 삼성의 김헌곤이 솔로 홈런을 터뜨려 1-0으로 앞서고 있다. 서스펜디드 게임은 더블헤더와 달리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전을 실시한다.

2차전은 1차전 경기가 종료된 후 1시간 이후에 시작하며, 1차전이 오후 5시 30분 이전에 종료될 경우 예정대로 오후 6시 30분에 개시한다.

중단된 1차전 관람객은 티켓 소지자에 한해 1차전 입장만 가능하며, 별도 재예매는 없다. 2차전 관람객 입장은 기존의 2차전 예매자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23일은 광주에 비가 예정돼 있지 않아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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