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8일 사우스웨스트항공에 대해 하반기 실적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2025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우스웨스트항공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68억7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3800만 달러를 기록했다"라며 "전체 비용은 7% 증가했는데, 연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공항관련비 등 전반적인 비용이 큰 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당사는 지난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3개년 재무 목표와 실행 방안을 제시한 바 있는데, 2027년 투하자본이익률(ROIC) 15%를 목표 중이며, 항공기 자산의 수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제고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주주환원을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2024년 말까지 2023년 말 대비 2000명 이상의 인원이 축소되고, 11월부터는 승객 턴타임 감소가 본격화되며, 2025년 2월에는 야간비행도 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항공기 개조 승인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고, 2025년부터는 가용좌석마일(ASM) 증가가 연간 1~2%에 그치면서 항공기 유휴분에 대한 리스 수익도 추가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부분의 매출 증가/효율성 제고 이니셔티브는 2025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 의의는 크지 않다"라며 "2025년 항공기 좌석 개조 이후의 여객 운임 증가 폭과 단위비용 감소 흐름이 실적에서 나타나면 주가는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긍정적인 점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 재개되어, 4분기에는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의 하단을 지지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