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31일 삼성물산에 대해 올해 3분기 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한 예상 밖 실적 부진을 기록했지만, 4분기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19만 원)와 투자의견(‘매수’)은 유지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삼성물산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줄어든 10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11.3% 감소한 7360억 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사측은 상반기 대형프로젝트 공정 마무리로 인한 기저효과로 인한 일시적 부진이라고 밝혔다”며 “실제 하이테크 및 해외 발전 부문 매출 감소로 인해 건설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줄어든 4조4800억 원으로 크게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평택 P4, 미국 테일러 T1 등 하이테크 프로젝트 종료로 인한 매출 감소로 건설 전체 영업이익률도 5.3%로 내려앉았다”며 “바이오와 식음 부문을 제외한 상사, 패션, 리조트 등 전 부문에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건설 부문 일시적 실적 부진은 4분기 회복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하이테크 관계사 및 반도체 후공정 공사 기회 발굴과 기존 프로젝트 라인 개선 등으로 추가 3조 원 정도의 수주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 외 계절적 요인으로 부진했던 패션 부문이 성수기 진입하고 리조트 부문도 폭염 기저 효과 등으로 회복하겠다”며 “바이오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