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국 19개소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참여…권역별 경제이슈와 수출전략 논의
이번 회의는 미국 대선, 중동 긴장 고조,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불안정해진 글로벌 무역환경 속에서 도내 수출기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개최됐다.
오전에 진행된 경기글로벌수출전략회의에는 강성천 경과원장, 문두식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을 비롯해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4개국 19개소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소장이 참석했다.
특히 도내 수출기업을 대표해 강성호 신한세라믹 대표, 이호경 한국미라클피플사 대표 등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경기도수출기업협회 회장 강성호 신한세라믹 대표는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 강화로 인해 도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기업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경과원은 GBC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가별 인증 절차 지원과 현지 바이어 매칭을 강화하고, 권역별 맞춤형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북중미 시장에서는 미국 대선과 멕시코의 첫 여성 대통령 취임에 따른 경제정책 변화에 대비한 맞춤형 진출 전략이 제시됐다.
중동·독립국가연합(CIS) 권역에서는 이란의 산업용 기계, 화장품 원료 등 유망품목이 소개됐으며, 러시아의 경우 전쟁 이후 화장품·생활용품 시장이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동남아·서남아 시장의 경우 각종 규제와 인증장벽 극복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할랄인증, 인도품질관리기관(BIS) 인증 등 비관세장벽 대응을 위한 교육과 지원이 강화된다.
동북아 권역에서는 일본의 엔저와 소비 트렌드 변화, 중국의 내수활성화 정책에 맞춘 진출 전략이 제시됐다.
경과원은 이러한 권역별 특성을 고려해 현지 인증 지원 강화,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맞춤형 바이어 매칭 등을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성과를 바탕으로 도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단계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며, GBC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