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일산 킨텍스서 열려...국내외 바이어 927명 참가
지난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지페어코리아는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출전문 전시회로 올해 27번째를 맞이했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올해 927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참가한 지페어코리아를 통해 수출상담 9,603건과 6억4700백만달러 규모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재밌게 산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지페어는 많은 해외 바이어를 확보하기 위해 공동주관사인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및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연속으로 지페어에 참가한 기업은 177개사로 재참가율이 전년대비 7.4%p 상승한 33.2%에 달할 정도로 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전시회다.
이번 지페어는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이며 해외 바이어들의 눈도장을 찍으며 수출 길을 연 중소기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화성시 소재 화장품 제조 스타트업 A사는 지난해 첫 지페어 참가 기업으로 전년대비 실수출액이 11,315% 증가했다. A사 관계자는 “지난해 지페어 참가 이후 중국시장에 진출에 성공했고 올해 또 참가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K-뷰티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용인시 소재 C기업은 신규 유통채널 자사브랜드(PB) 부문 상품기획자(MD)와 상담을 통해 세탁세제 등 현장에서 약 1억원의 계약을 체결하기로 협의했다.
경기도는 행사장에 컬리, 올리브영, 롯데면세점, 현대홈쇼핑 등 대형 유통망의 유망 바이어 423명을 초청해 도내 중소기업의 국내 판로개척 기회를 제공했다.
경과원은 중국의 왕홍(인플루언서)과 협력해 K-뷰티 제품의 중국 진출을 돕는 라이브커머스도 열며 수출초보기업도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편 둘째 날엔 부대행사로 세계 14개국 19개소 GBC 소장들이 참여해 글로벌 경제동향을 파악해보는 ‘글로벌 수출전략회의’와 ‘글로벌 인사이트’ 등도 함께 진행하여 참가기업과 방문객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 취임 이후 중소기업의 해외지사 역할을 대행하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7개소 추가 신설해 현재 14개국 19개소 운영하면서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수출지원정책에 맞춰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체계적 사업을 만들고자 한다”며 “경과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중소기업이 마음껏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