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 대선ㆍ주요국 금리 결정 앞두고 약보합

입력 2024-11-0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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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업종 0.3% 떨어지며 하락세 주도
영ㆍ스웨덴ㆍ노르웨이, 7일 기준금리 결정
버버리, 몽클레어 인수 검토 소식에 4.80%↑

▲스톡스유럽600지수 4일(현지시간) 종가 509.21. 출처 마켓워치 (유럽증시)

유럽증시는 4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와 주요국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약보합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포인트(0.33%) 내린 509.21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107.12포인트(0.56%) 하락한 1만9147.85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37.40포인트(0.50%) 내린 7371.71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7.09포인트(0.09%) 상승한 8184.24에 종료했다.

스톡스600지수에서 기술주가 0.3%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은행업종과 에너지업종은 각각 0.7%, 0.4% 상승했다.

에너지업종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증산 계획을 재차 연기하자 국제유가가 2%대의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5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 쏠려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가 확실한 승자가 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다.

제너럴리자산운용의 세바스티아노 치오디노 책임자는 “트럼프가 승리하면 아마도 유럽시장이 미국 시장에 비해 더 저조한 성과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리스가 이기면 유럽 증시가 미국을 어느 정도 따라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범유럽 벤치마크 지수는 올 들어 7% 가까이 상승했지만 미국 S&P500지수가 20% 가까이 오른 것에 비해 크게 못 미친다.

이번 주에는 미국을 포함해 주요국의 기준금리 결정이 이뤄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 결과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에 0.25%포인트(p) 하향 조정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또 영국, 스웨덴, 노르웨이 등도 7일 기준금리를 결정 결과를 내놓을 계획이다.

영국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는 이탈리아의 몽클레이어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4.80% 강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산업기업인 슈나이더일렉트릭은 피터 허윅 최고경영자(CEO)의 즉각 해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2.33% 떨어졌다.

볼보자동차는 10월 매출이 전년 동기비 3% 늘면서, 주가가 5.01% 뛰었다.

매출 기준 유럽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유지’에서 ‘축소’로 낮추면서 주가가 2.98% 하락했다.

스웨덴 부동산그룹 SBB는 스웨덴 경제 일간지가 회사의 지분을 매도하라고 독려한 내용을 분석가들이 주목하자 주가가 22.82%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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