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드리시오(스위스)/로이터연합뉴스)
국제 금값이 4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불확실성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0% 떨어진 온스당 2746.20달러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졌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은 경제적ㆍ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로 여겨지며 이자율이 낮을 때 인기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누가 승자가 될지 가늠이 어려운 상황이다. 여론조사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중 누가 확실한 승자가 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상품전략책임자는 “트럼프의 승리가 금값 상승에 더 유리할 것”이라면서 “트럼프의 고율 관세 공약은 인플레이션 급등시킬 우려가 있고,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금을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결정 결과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에 0.25%포인트(p) 하향 조정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UBS 분석가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이번 주 금값 주요 변수는 미 대선”이라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는 금값에 큰 움직임을 촉발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