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2.34조 기초연구사업 착수…"지식의 탐색·확장에 매진"

입력 2024-11-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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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도 역대 최고 수준인 2조3413억 원 규모의 기초연구사업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6일 내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기초연구사업의 기본방향 4가지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내년 과기정통부 기초연구 지원은 연구자들이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기초연구 본연의 목적인 지식의 탐색과 확장에 매진하고, 젊은 연구자들이 폭넓게 연구기회를 확보하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며 "국가 사회적 수요와 기초연구 연계로 기초연구의 외연도 넓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역대 최대 규모의 기초연구사업 추진이 지난해 연구개발(R&D) 구조개편으로 인한 현장 연구자들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정부 지원에 대한 신뢰 제고와 긍정적 에너지 확산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학문 다양성을 증진하고, 폭넓은 연구자가 안정적으로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기초연구 본연적 목적인 '지식의 탐색 → 축적 → 확장'의 지원체계를 확충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학문 분야에 걸쳐 우수한 연구를 폭넓게 지원하는 창의 연구(중견 연구)의 신규과제를 올해 140개에서 내년 885개로 대폭 확대하고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연구자가 성과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지원하는 `도약 연구'도 신설했다. 750억 원의 예산이 편성된 도약연구는 300개 내외 신규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유망한 젊은 연구자가 다양한 연구 기회를 바탕으로 연구 기반을 확충하고 글로벌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지원체계도 고도화한다. 신임 교원이 초기 연구 기회 확보를 통해 연구역량을 배양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400억 원 규모의 ‘씨앗 연구’를 신설해 기존 우수 신진 연구 지원과 함께 신진연구자 지원을 더욱 체계화한다. 또한, 우수한 연구자의 초기 연구 환경 구축을 지원하는 ‘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사업(연구시설·장비)’에 300억 원을 편성한다.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풍토를 조성하는 한편, 국가·사회적 수요와 기초연구 지원의 연계를 강화하는 다양한 신규사업을 통해 기초연구의 혁신성과 전략성을 높인다.

최초의 질문을 통한 신 학문 분야 개척을 위해 새롭게 태동하는 분야의 변혁적 연구를 지원하는 ‘개척 연구’(150억 원 규모)가 신설되는데, 혁신·도전적 연구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중간 점검 폐지, 성실 실패 용인을 확대하며 과감하고 도전적인 연구풍토 조성을 위해 개척연구 연구자에 대해서는 기초연구 1인 1과제 원칙의 예외를 허용할 방침이다.

정부가 국가·사회적 수요를 고려해 연구 분야를 발굴·제시하고, 연구자 주도로 과제를 기획·추진하는 `국가아젠다기초연구'(400억 원 규모)도 신설한다.

전문성과 공정성에 기반한 효율적 연구 지원을 위해 평가·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연구관리 제도를 연구자 친화형으로 개편한다.

다양한 기초연구 사업의 목적과 특성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평가체계를 도입하는 한편, 평가의 전문성과 질을 높이기 위해 분야별 최우수 연구자들이 평가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확대 방안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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