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오에스지는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과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면역항암제의 제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크레오에스지는 MOU를 기점으로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본격화하고 알테오젠과 관련 추가 사업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MOU는 양사가 히알루로니다아제 ‘ALT-B4’를 활용해 면역항암제에 최적화된 제형을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신규 제형 개발을 통해 ALT-B4의 적용 분야를 확장하고 이를 활용한 공동사업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크레오에스지는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에 알테오젠의 히알루로니다제 기술과 노하우를 적용해 다양한 암종에 대한 면역항암제 효능을 증진시키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 제형의 항체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변경해주는 히알루로니다아제 플랫폼 '하이브로자임(ALT-B4)'을 보유 중이다. 알테오젠은 최근 글로벌 빅파마 ‘머크(MSD)’와 세계 1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SC 제형으로 전환하는 독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C 제형은 IV 제형보다 투약 편의성이 높고 주사제 주입으로 인한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크레오에스지의 ‘SUV-MAP’은 '약독화한 재조합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rVSV)' 기술을 바탕으로 종양을 용해시키고, 특정 암세포만을 공격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인체 온도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제한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을 뿐 아니라 T세포를 자극해 강력한 세포성 면역반응 유도가 가능해 암치료백신으로 작용한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보유 기술을 활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자 다각도로 협력 방안을 검토했으며, 국내 최고 바이오 플랫폼 기업인 알테오젠과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알테오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히알루론산 분해효소의 활용 분야를 확장할 뿐 아니라 신규 사업 공동 진행 등 추가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크레오에스지의 범용 신약 개발 플랫폼과 알테오젠의 히알루로니다아제 플랫폼 간 시너지를 통해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성과를 확보할 것"이라며 "알테오젠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 유방암, 대장암, 췌장암, 피부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면역항암제를 개발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