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준 에너지 신기술·혁신 한 자리에...'빅스포 2024' 개막

입력 2024-11-06 15:15수정 2024-11-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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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서 '빅스포 2024' 개막…6~8일까지 진행
김동철 한전 사장 "에너지 위기 시대...에너지 신기술 개발 필요"
처음으로 '신기술 공개 행사' 마련...최첨단 에너지 신기술 선봬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6일 광주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BIXPO2024 개막식에서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국내 최대 에너지 산업 박람회인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4'(빅스포 2024)가 6일 막을 올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행사는 '에너지 미래로 향하는 여정'을 주제로 이날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빅스포는 한국전력공사가 주최하고 광주시가 후원하는 행사다. LS일렉트릭·HD현대일렉트릭 등 세계적 기업을 비롯해 신생 기업(유니콘 기업)·대학·연구소 등 150곳이 참여해 에너지 신기술·사업을 전시 홍보한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는 에너지 위기 시대에 직면했다"며 "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폭염을 겪었다. 기후변화가 가져올 극단적인 자연재난 외에도 첨단산업의 성장에 따른 전력수요의 폭증과 끊이지 않는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안보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과 제2의 전력망 인프라 혁신, 에너지 신기술 개발과 신산업 창출이 필요하다"며 "이번 빅스포에서 미래 에너지와 새로운 비즈니스 통찰력을 제공하겠다. 처음 시도되는 신기술 공개 행사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최신 기술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직류배전 관련 신사업 추진을 위한 비전 선포식도 열렸다. 비전으로 △DC공급 인프라 확대 △기술혁신과 표준화 △DC공급 정책과 시장조성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DC 비전선포에서 "전 세계는 교류에서 직류로 패러다임 전환이 진행 중"이라며 "태양광과 연료전지 등 직류전원이 대폭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와 전자기기 등 직류부하가 확산되며 직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류는 교류보다 효율성과 안정성, 친환경성에 장점이 있어 탄소 중립과 에너지효율이 최우선되는 만큼 미래 전력산업에서 역할이 커질 것"이라며 "이 흐름을 우리가 주도할 수 있다면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빅스포 역사상 처음 시행하는 '신기술 공개'(BIXPO UNPACKED) 행사도 진행됐다. 이 행사에서는 국내외 에너지기술 선도 기업들이 다수 참여해 최첨단 에너지 신기술과 제품을 최초로 선보였다. 연료전지와 신재생 에너지, 배터리, 바이오연료, 모빌리티, GRID 분야에서 혁신 기업의 기술들이 공개됐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AI) 등 에너지 분야 이슈와 신기술, 신사업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워크숍 40여 개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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