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 2025시즌 자유계약선수(FA) 1호가 나오며 본격적인 스토브리그 시작을 알렸다.
kt 위즈는 6일 "베테랑 투수 우규민과 FA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 기간은 2년이며 계약금 2억 원, 연봉 2억 원, 옵션 1억 원 등 총액 7억 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우규민은 올 시즌 45경기에 나서 4승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해 kt 불펜의 핵심 중 하나로 활약했다. 우규민이 불펜에서 든든하게 버틴 덕에 kt는 후반기 반등을 이루고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었다.
2003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데뷔한 우규민은 이번이 3번째 FA다. 2016년이 끝난 후 삼성 라이온즈와 4년 65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대박을 터뜨렸고, 계약 후엔 삼성과 다시 한번 1+1년 10억 원 계약을 따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2024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로 이적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베테랑 투수로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우규민은 우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투수 운용에 보탬이 된 꼭 필요한 선수"라며 "내년 시즌에도 투수진의 허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규민은 "선수 생활 막바지에 좋은 감독, 코치님들, 선수들과 함께 2년이라는 시간을 더 보낼 수 있게 기회를 마련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감사한 기회를 받은 만큼 내년에는 꼭 팀이 한국 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