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화 가치, 트럼프 재집권에 4개월 내 최고치로 급등

입력 2024-11-0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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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ㆍ멕시코ㆍ중국ㆍ캐나다 통화는 절하 압력

▲신태현 기자 holjjak@

미 달러화 가치가 6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자 약 4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전일보다 1.66% 상승한 105.09를 기록했으며, 한때는 7월 3일 이후 최고치인 105.44까지 도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 이상을 확보하면서 백악관을 탈환하는 데 성공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가 내세운 고관세 정책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자 미 장기 국채 금리와 함께 달러화 가치가 급등했다.

다중자산 거래플랫폼인 트라두의 니코스 차부라스 수석시장 전문가는 “트럼프의 고관세, 불법 이민 제한, 세금 인하, 규제 완화 등의 정책은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압력을 저해할 수 있다”면서 “연준의 더 느린 통화완화 속도는 달러 가치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로존, 멕시코, 중국, 캐나다 등이 트럼프의 고관세 위험에 처해 있는 주요 국가로 꼽히며, 이는 이 지역의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동시에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확대하고 통화에 절하 압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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