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 실적 부진에 9000명 감원 추진…사장 월급 50% 반납

입력 2024-11-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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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 닛산자동차 매장에 닛산 로고가 보인다. 요코하마(일본)/AFP연합뉴스

일본 닛산자동차가 영업이익이 90.2% 감소하는 등 실적 부진에 따라 생산능력과 직원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이 이날 결산설명회에서 세계 생산능력의 20%와 직원 9000명을 줄이는 방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대상은 밝히지 않았다.

닛산자동차 4~9월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192억 엔(약 1700억 원)에 그쳤다. 신종 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한 2020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닛산자동차는 세계 직원 수 13만 명의 7% 수준인 9000명을 감원할 방침이다. 또 회사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보유 중인 미쓰비시자동차 주식 10%를 미스비시자동차에 매각할 계획이다.

이어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은 다음 달부터 보수의 50%를 반납한다고 발표했다. 다른 경영진도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우치다 사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슬림한 사업구조로 재구축해 다시 성장궤도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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