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종합대상’…친환경·가성비 다 잡았다 [2024 스마트EV]

입력 2024-11-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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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 (사진제공=기아)

기아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가 올해 자동차 공학자가 뽑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기차 ‘종합 대상’과 전기차 사용자가 뽑은 ‘전기차사용자협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기아 EV3는 ‘2024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 시상식에서 종합 대상인 환경부장관상과 전기차사용자협회상을 받았다. EV3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다.

자동차공학회 소속 심사위원들은 EV3의 저렴한 가격대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에 대해 호평했다. EV3는 보조금을 받으면 기본 트림 기준 3000만 원대 초중반에 구매할 수 있다. 4세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용량은 롱레인지 모델 81.4킬로와트시(kWh), 스탠다드 모델 58.3kWh다.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17인치 휠 장착 시 1회 충전으로 롱레인지 모델은 501㎞, 스탠다드 모델은 350㎞ 주행 가능하다. 기아 자체 측정 기준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롱레인지 모델 31분, 스탠다드 모델 29분이 소요된다.

전기차사용자협회에서는 가성비와 함께 사용자 경험을 위해 탑재된 다양한 첨단기능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EV3에는 기아 전기차 최초로 ‘기아 AI 어시스턴트’가 탑재돼 차량과 고객의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주변 맛집 정보와 최신 뉴스, 차량 기능에 대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회생제동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아이 페달(i-Pedal) 3.0’도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됐다. 아이 페달은 전기차의 회생 제동을 이용해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가·감속, 정차까지 가능한 기술이다. 다양한 상황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Vehicle-to-Load)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김성태 전기차사용자협회장은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보조금인데 EV3는 보조금을 100% 받아 3000만 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며 “가격 대비 주행거리를 충분히 확보됐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첨단기능도 추가돼 가성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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