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차세대 ‘거울’ 기술로 6G 준비…포스텍·코닝과 협력

입력 2024-1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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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코닝과 협력해 어퍼 미드밴드 광대역 6G 지능형 표면(RIS) 검증
초고주파 대역 활용해 음영지역 해결과 전송 효율 극대화
18~21일 전파진흥주간 ’LG유플러스관’에서 6G 백서와 함께 소개

▲LG유플러스는 POSTECH 홍원빈 교수 연구팀, 정밀소재 전문기업 코닝(Corning)과 손잡고 차세대 6G 이동통신을 위한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검증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6G RIS의 성능을 시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POSTECH 홍원빈 교수 연구팀, 정밀소재 전문기업 코닝(Corning)과 손잡고 차세대 6G 이동통신을 위한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검증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RIS 기술은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이 전파를 정교하게 반사 또는 투과하며 제어해 도심 빌딩이나 지하 공간 등 음영지역에서도 원활한 신호 전달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다. 6G 후보 주파수 대역의 전송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추후 RIS가 상용화되면 중계기나 기지국을 대신 건물 외벽이나 창문에 RIS를 설치해 음영지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앞서 5G 주파수를 이용한 RIS 실험에서도 성공하며, 해당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미리 점검한 바 있다.

이번 6G RIS는 포스텍의 설계 기술과 코닝의 특수 유리 기술을 활용해 7~14㎓ 어퍼 미드밴드(Upper midband) 주파수의 광대역에서 무선 신호의 전송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6G 시대에는 현재 이동통신에서 주로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보다 훨씬 높은 ‘초고주파 대역’이 활용돼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높은 주파수가 건물 벽·창문 등 장애물에 약해, 전파의 방향을 조절해 신호를 증폭하고 전달할 수 있는 RIS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6G RIS 검증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전자파기술원에서 안리쓰(Anritsu) 6G 검증솔루션을 활용해 시험을 진행했으며, 오는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전파진흥주간’ 행사에서 검증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이번 6G 어퍼 미드밴드 RIS 검증으로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한계 및 극복방안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연구 개발을 지속해 더 많은 음영 지역에서 최적화된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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