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자이홀딩스, 췌장암 항체치료제 개발기업 렉스바이오 지분 인수

입력 2009-09-17 15:01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토자이홀딩스는 췌장암 진단 및 단일 클론 항체를 이용한 표적항암제 개발 기업인 렉스바이오의 주식 30%를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렉스바이오는 크리스탈지노믹스 공동창업자인 이정규 대표에 의해 지난 2008년 설립됐다.렉스바이오는 정상 췌장에서 나타나지 않고 췌장암 세포에서만 나타나는 단백질'PAUF(Pancreatic adenocarcinoma up-regulated factor)'와 관련한 '표적'과 '항체'에 대한 국내 및 PCT 출원된 특허 및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PAUF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세계 최초로 찾아 세계특허를 출원한 신규 유전자이다.렉스바이오는 작년 10월 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10억을 지급하고 전세계 독점실시권을 확보했다.

현재 렉스바이오는 표적단백질 PAUF를 활용한 '새로운 작용기전의 췌장암 표적 항암제'와 '혈액을 이용해 췌장암 여부 및 치료 경과를 진단하는 획기적 진단법'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렉스바이오가 개발중인 췌장암치료제는 시중에 판매되는 기존 췌장암 치료제와는 전혀 다른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부작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약효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기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췌장암의 진단과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렉스바이오는 국내 대형 종합병원 2곳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미 Global Big Pharm(해외대형제약회사)와 기술이전과 관련해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9월16일~18일 코엑스(COEX)에서 개최되고 있는 'BioKorea 2009' 기간 중에도 관련 개별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렉스바이오의 이정규 대표는 "토자이홀딩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받아 빠른 시일 내 해외 사업의 가속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토자이홀딩스와 협력해 세계적인 췌장암 항체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 상업화 하겠다"고 전했다.

토자이홀딩스의 바이오사업 총괄 본부장인 윤상우 전무는 "렉스바이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차세대 핵심 신약분야인 특이항체를 이용한 표적항암제 신약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확보했다"며 "향후 렉스바이오와 당사 자회사인 '티셀바이오', '노바셀테크놀러지', '와이즈덤'은 전략적 제휴 및 공동 연구를 통해, 개별기업으로서의 기업가치보다 더 큰 가치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토자이홀딩스는 렉스바이오의 지분 30%를 확보해 이정규 대표(51.16%)에 이어 2대주주가 됐으며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지분율을 더욱 늘릴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