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론오토모티브, 자사주 80만주 일반공모 통해 처분

입력 2009-10-2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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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중 최초로 일반공모 방식 도입...유통물량 확대 차원

새론오토모티브가 주식 유동물량을 확대하기 위해 자사주 80만주를 29일과 30일 양일간에 걸쳐 일반공모를 통해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마찰재 전문기업 새론오토모티브(사진 대표 서인석)는 2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동성 부족으로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돼 있다는 지적이 많아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상장사 중 최초로 일반공모 방식을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새론오토모티브 서인석 대표는 "우수한 경영실적 및 안정적인 재무구조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의 거래량 부족, 최대주주의 높은 지분율 등으로 회사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저평가된 주식의 가치를 높여 주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보유 자기주식을 우선 처분한다"고 전했다.

일단 자사주 380만주 중 80만주를 처분해서 유통 물량을 늘리고, 향후 시간을 두고 나머지 물량들도 처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

또한 새론오토모티브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 호조에 따라 국내는 물론 해외 수주 급증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 올해 예상실적이 매출(마찰재사업 기준) 860억원, 영업이익 70억원, 당기순이익 85억원을 전망했다.

회사측은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자동차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호조세와 국내외 수주증가 및 환율안정 등이 맞물리며, 지난 7월 이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업종 특성상 매년 하반기 실적이 크게 증가함을 감안할 때 당사가 예측하는 그 이상의 실적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중국 법인인 새론북경기차부건유한공사를 통해 중국 자동차 마켓쉐어 1위인 폭스바겐을 비롯,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인 제너럴모터스(GM) 등에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및 라이닝 공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글로벌 매출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 GM의 GMC 아카디아(Acadia), GM 시보레 트레버스(Chevrolet Traverse) 등의 차종에 장착되는 브레이크 패드 제품 공급을 올 10월부터 시작했고, 오는 2011년부터 GM 각 거점에서 생산하여 전세계에 판매 예정인 GM 차량에 브레이크 라이닝 제품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중국 법인은 2003년에 새론오토모티브가 지분 100% 출자해 설립한 현지 법인으로 매출이 가시화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50% 이상의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법인에서만 2007년 매출 147억원, 2008년 190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올해는 약 294억원의 매출 달성을 회사측은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하향 안정을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이 더욱 뚜렷이 나타날 것이다"며 "지난 2008년부터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재료 수입 비용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률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인석 대표는 " 2005년 10월 유가증권 상장 이후 꾸준한 성장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R&D에 더욱 집중 기술력 강화에 매진 할 것이며 투명한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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