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환성 확보 때문에 일정 늦어져, 개인용 제품은 내년 하반기 공개
티맥스소프트가 오는 12월 드디어 티맥스윈도 9.1버전을 선보인다. 이어 내년 상반기 9.2버전, 내년 하반기에는 9.3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 동안 출시 일정이 연기된 것에 대해선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티맥스소프트는 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티맥스소프트 주요 경영진들은 경영 상황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인정했지만 OS사업에 대해선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티맥스소프트는 티맥스윈도에 개발인원 390명, 연간 약 20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문진일 티맥스코어 대표는 “당초 11월에 티맥스윈도를 발표하려 했지만 애플리케이션과 하드웨어 드라이브와의 호환성 테스트 대상이 워낙 방대해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며“특히 드라이브 업체와의 협력이 10월부터 이뤄지면서 12월에는 티맥스윈도 9.1을 공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일부 직원들을 6개월간 중국에도 보내 호환성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티맥스윈도 9.1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 XP 수준으로 저사양 PC에 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이미 국내 한 대형 업체와 10만 카피의 공급 계약을 체결해 내년 1월 공급될 예정이다.
이보다 성능이 개선된 티맥스윈도 9.2는 내년 상반기 출시되며, MS 윈도 7 수준을 목표로 하는 티맥스윈도 9.3은 내년 하반기에 출시된다. 9.1과 9.2버전은 기업용 제품이며, 9.3버전부터 일반인들이 사용할 수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티맥스윈도 9,3을 2011년부터 해외에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직접 판매보다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3개국, 2011년 5개국, 2012년 1개국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들 9개국은 미국, 일본, 중국, 유럽,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브라질, 아랍 등이다. 지역별 국가가 원할 경우, 해당 국가의 브랜드로도 티맥스윈도를 출시하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박대연 회장은 “2011년 세계 OS시장에서 약 3%의 시장점유율로 1조4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13년에는 시장 점유율 30%를 기록, 14조8천억원을 벌어 들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티맥스소프트는 내년 5월부터 일반인에게 9.3버전의 베타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무료로 배포된다.
박 회장은 “지난 7월 티맥스윈도 제품 발표를 하면서 발생했던 여러 오류들이 디바이스 업체와의 협력으로 상당 부분 수정됐다”며 “좀더 완성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