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스타 10위권에 대거 포진…추모열풍도 거세
네이버의 올 한해 최고 인기검색어에 여성 스타가 대거 10위권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요계에 광범위하게 불어 닥친 ‘여풍(女風)’이 인터넷마저 접수한 셈이다.
네이버는 올 한 해(1월~ 11월) 인기검색어 순위를 집계한 ‘2009년 인기검색어’를 8일 발표했다. 단, 올해부터는 분야별, 월별, 성별 인기 검색어의 순위만 공개하고 전체 인기 검색어의 순위는 발표하지 않는다.
발표 결과, 꽃보다 남자, 소녀시대, 선덕여왕, 2PM, 유이, 2NE1, 김연아, 장자연, 마이클잭슨, 노무현 등이 인기검색어 10위에 올랐다. 소녀시대, 유이, 2NE1, 김연아 등 여성 스타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로는 꽃보다남자와 선덕여왕이 순위권에 들었다. 장자연, 마이클잭슨, 노무현 등도 10위권에 위치해 올 한해 열띤 추모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성별로는 확연히 다른 결과가 나왔다. 남성 네티즌들의 인기 검색어는 소녀시대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유이(3위), 2NE1(6위), 주아민(8위), 손담비(9위), 박보영(10위) 등 여성 스타들이 주를 이뤘다.
반면 여성 네티즌들은 꽃보다 남자가 1위를 차지했으며, 빅뱅(2위), 2PM(4위), 동방신기(5위), 샤이니(7위) 등 남성 스타들이 10위권에 대거 들었다. 소녀시대와 꽃보다남자, 2NE1, 선덕여왕 등은 남성과 여성 네티즌 모두로부터 순위권 내 선택을 받았다.
분야별 1위에는 영화는 ‘해운대’, 오락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국내 가수는 ‘소녀시대’, 국내 드라마는 ‘꽃보다남자’, 국내 배우는 ‘이민호’, 개그맨은 ‘정경미’, 스포츠스타는 ‘김연아’ 게임은 ‘서든어택’ 등이 꼽혔다.
한편 이번 검색어 순위는 네이버 검색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naver_search/2009467539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