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분석]국내 증시 테마열풍 中

입력 2010-01-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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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앤루티즈, 공조부문 원자력수혜 관심 고조

빅텍, 항공산업 부문 작년 매출에 1%도 안돼

코스닥시장의 테마열풍이 올해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 대체에너지, 원자력 테마를 시작으로 3D테마에 이어 지난 주 부터는 항공 테마까지 가세했다.

그야말로 최근 코스닥시장은 테마열풍에 빠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자력 관련주들이 두배 이상 급등하자 숨은 수혜주로 공조 관련 기업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공조 관련기업으로는 지코앤루티즈가 있다.

원자력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 제거 기술은 현재로서는 지코앤루티즈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항공 테마 중 빅텍의 경우 관련 매출이 작년 매출에 1%도 체 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주가 급등세는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테마에 편승한 '묻지마식 투자'는 지양해야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테마의 재료가 막연한 기대심리인지 실제 매출로 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인지 등 여러 가지를 따져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원전테마, 부각 안 된 수혜주 찾기 바뻐

지난 달 2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400억달러(약 47조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이은 쾌거다. 이와 같은 소식에 코스닥에서는 보성파워텍, 우리기술, 모건코리아 등 원자력 관련주들이 시장에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날(25일)에는 두산중공업이 인도에서 1조2000억원(11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기존 원자력관련주들은 실제 대형수주가 이어지자 주가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원전수혜주 찾기에도 여념이 없다. 시장에서는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은 원자력 수혜기업으로 공조 관련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공조관련회사로는 최근 금성공조를 인수한 지코앤루티즈가 있다.

원자력 발전소에 공조 관련은 필수적인 부문이지만 아직까지는 수혜주로 거론된 적이 없다. 지코앤루티즈는 기존 필터사업과 공조 부문 인수 시너지 효과로 원자력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여러 가지의 폐기물(기체,액체,고체 등) 처리 기술을 가지고 있다. 현재 필터시장에서는 원자력 관련 유해물질 제거 기술은 지코앤루티즈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자력 테마의 경우 실제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향후에도 연이은 수주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으로서 항공우주테마에 비해 낫다는 분석이다.

항공산업 테마는 지난 21일 정부에서 '항공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통해 군수부문과 외국산 항공 기에 편중했던 국내 항공산업을 민군 공동성장과 민항기, 무인 비행기 개발, 인프라 구축, 항공정비 서비스산업 육성 등을 통해 재도약 시킨다는 구상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항공테마주 옥석 가려야

현재 주식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수혜株로 언급되고 있는 기업은 삼성테크윈, 퍼스텍, 위다스, 한양디지텍, 한양이엔지, 빅텍 등이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우주항공산업에 실질적으로 매출이 발행하고 기업은 테마주들 가운데 소수에 국한돼 있다.

삼성테크윈은 T-50 고등 훈련기의 엔진을 국산화 하는 등 국내외 차세대 장비의 주요 부품을 통해 실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퍼스텍은 한국형 헬기, 무인항공기, T-50 부품 등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위다스는 한국형 기동헬기(KUH)국산화 협력업체다. 퍼스텍과 위다스의 경우 실제적으로 관련 사업에 있어서 각각 전체 매출액 대비 20%의 매출이 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츠로테크는 로켓 엔진 연소기를 납품하고 있으며 총매출의 10% 수준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한양이엔지는 액체연료로켓 발사체 추진 설비를 제작, 납품하는 수준이고 한양디지텍의 경우 자회사인 한양레비콤이 위성항법장치 사업에 참여해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다.

빅텍의 경우 무인기와 KHP의 주요 장비 부품 센서 및 제어기를 납품하고 있으나 매출 수준은 미미하다. 최근 무인기 EOIR 관련센서 및 제어기 매출은 3억300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1%도 되지 않는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항공산업의 초기단계 및 실적의 가시성에 대한 시간 소요, 구체적인 정부의 지원방안, 장기적 관점에서의 실효성 검증 등을 고려 시 종목별 옥석 가리기와 함께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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