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자유화 등 양국간 항공운항 기반 마련
국토해양부는 지난 24일 한-파키스탄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간 운항가능 횟수를 여객 주3회로 설정하고 화물은 자유화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따라 향후 파키스탄과의 항공 노선 개설이 가능해져 여행객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항공사들의 시장 확대와 함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서남아시아 지역으로의 항공 물류망 구축이 한층 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파키스탄내 운항가능한 도시를 현재 카라치 1곳에서 수도인 이슬라마바드, 파키스탄 제2대 도시인 라호르 등 3곳으로 확대했다"며 "현지에 진출한 LG, 삼성 등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우리 항공사들은 다양하게 노선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항공사가 직접 운항하지 않더라도 운항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가 있는 양국 및 제3국 항공사간 편명공유 운항에 합의했다. 이로써 양국의 항공사가 양국간, 제3국의 항공사와 항공권 판매를 공유할 수 있는 영업 전략을 펼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양국간 항공운임을 현행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는데 합의, 항공사의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신속한 운임 설정이 가능해졌으며 항공 안전 조항을 신설, 양국간 안전 운항 기반이 강화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올해 9월 28일부터 10월 8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될 제37차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치뤄지는 이사국 선거시 우리나라에 대한 지지를 요청해 파키스탄 측의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