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의 일명 '중앙 본능' 동영상이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지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한국시간) 열린 '2010세계선수권' 시상식에서 2위를 차지한 김연아 선수가 자연스럽게 1위 자리에 있다가 황급히 뒤로 빠지는 모습이 네티즌들의 눈에 포착 된 것.
영상 속에서 김연아 선수는 시상을 위해 국기를 두르고 위치로 이동하는 장면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1위를 차지한 아사다마오(일본)와 3위인 라우라 레피스토(핀란드)의 사이인 중앙에 자리를 잡았다.
옆에 있던 다른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김연아 선수가 중앙에 서도록 자리를 비켜주는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는 중앙에 서자마자 순간 아차! 하는 모습을 보이며 황급히 뒤로 빠졌다. 김연아 선수의 자리는 중앙이 아니라 1위를 차지한 아사다마오 선수의 우측이었던 것.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오랫동안 김연아 선수의 1인자 본능이 튀어나온 것이라며 동영상에 '김연아 중앙 본능'이라는 제목을 붙이며 즐거워했다.
한편 이번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김연아 선수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몇 차례 실수를 하며 시즌 최저점으로 7위를 기록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에도 불구하고 1위를 차지하며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