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5월 국제여객선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여객은 39% 증가한 23만1000명이며, 화물은 37% 증가한 4만7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여객과 화물수송량이 각각 23만3000명과 5만1000TEU를 기록한 지난 4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수송량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로별로는 같은기간 한중항로가 중국인과 한국인 이용객이 각각 61%와 32% 늘어 평균 45%가 증가한 12만9000명을 기록했다.
한일항로는 한국인 이용객이 75% 증가한 반면 일본인 이용객은 15% 감소했다. 이로써 전년대비 32% 증가한 10만2000명을 기록했다.
국제여객선을 통한 화물수송실적은 모든 항로에서 수입·수출물량이 모두 증가(한중항로 41%, 한일항로 24%)해 전반적으로는 전년대비 37%가 증가했다. 물동량으로는 4만7000TEU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물량 증가가 두드러져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1%가 증가한 2만1000TEU를 기록해 전체화물 수송량의 45%를 차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여객선 수송량의 증가는 신규항로 개설의 영향도 있지만 동북아지역경제의 호전과 이에 따른 인적.물적 교류 확대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5월까지의 누적 수송량도 여객이 107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29.6% 증가했으며 화물이 22만100TEU로 전년대비 42.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