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다이어트 산업 급성장

입력 2010-07-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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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평균 6% 성장 전망

소득증가와 식습관의 서구화 등으로 비만환자가 늘고 여성들의 미용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면서 중국 다이어트 산업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중국의 다이어트 제품 매출액이 지난 2008년 전년에 비해 10% 증가한 60억위안(약 1조원)에 달하고 향후 5년간 매출이 평균 5%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체중을 조절하는 차에서부터 녹두에 이르기까지 다이어트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중국 한의원이 비만클리닉을 앞다퉈 개설하는 등 중국 다이어트산업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미 뉴욕증시에 상장된 세계적 다이어트 업체 웨이트워처스는 프랑스 유통업체 다농과 손잡고 최근 중국 상하이에 4개의 지점을 개장했다.

중국 성인 비만 증가속도는 지난 2008년 멕시코를 제외하고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인구의 4분의 1이 비만 또는 과체중인 것처럼 비만 문제가 심각한 상태. 그러나 비만 환자보다 체중감량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이 훨씬 많다.

최근 웨이트워처스 상하이 포쉬 슈퍼브랜드몰 지점을 방문한 30명 가량의 고객 중 단지 한 명만이 비만이었다.

재키 마오 웨이트워처스 담당자는 “중국의 젊은 여성들은 마른 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몸무게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웨이트워처스의 회원인 29세의 소피아 순도 마른 몸매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충분히 살을 빼지 않았다”면서 “깡마른 체구를 원하지는 않지만 지금보다 좀 더 날씬해지고 싶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커르코프 웨이트워처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다이어트 사업은 여성들이 다이어트를 많이 하는 프랑스와 비슷하다”면서 “다만 복잡 다양한 중국 요리 가운데 알맞은 다이어트 정보를 축적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팻 차이나’의 저자인 폴 프렌치는 “중국에서 최근 살을 빨리 빼기 위한 지방흡입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 및 알맞은 영양 섭취 등으로 서서히 살을 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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