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은행 국채선물 순매수 및 외국인 국채현물 순매수로 인해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국내채권펀드의 수익률이 0.12%를 기록했다.
이번 한 주간 국고채 1년물 금리는 변동이 없었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0.02%p, 0.01%p 하락했다. 회사채AA- 3년물 금리도 0.03%p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국내채권펀드는 0.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장이 강보합세를 보인 탓에 펀드의 수익률 폭도 크지는 않았다.
지난 주에 이어 하이일드채권펀드와 중기채권펀드가 각각 0.15%, 0.13%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했으며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11%, 0.10%의 수익률을 보였다. 초단기채권 펀드는 0.06%의 성과를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64개 모두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으며, 이중 59개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종합)의 주간 상승률 0.06%를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한 펀드는 한 주간 0.18%의 수익률을 보인 '동양매직국공채 1(국공채)C- 1'펀드와 '삼성ABF Korea인덱스 [채권](A)'펀드이다. 전자는 투자자산의 60%이상을 국공채에 주로 투자하며 후자는 해외 인덱스 제공자인 IIC가 산출 및 제공하는 iBoxx ABF Korea Index를 추적대상지수로 하는 인덱스펀드이다.
회사채를 주로 편입하는 펀드로는 '동양장기회사채 1(채권)C- 1'펀드와 '푸르덴셜장기회사채 1(채권)C'펀드가 각각 0.17%, 0.15%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올랐다. 'KB퇴직연금 자(채권)'펀드가 퇴직연금펀드로는 유일하게 Top 10안에 들었다.
한 주 동안 채권기간에 관계없이 국고채 및 회사채 금리 변동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상위권 펀드 간 두드러진 경향성은 특별히 없었고 펀드간 수익률 차이도 크지 않았다.
최하위권에는 각각 0.03%, 0.05%의 수익률을 보인 '삼성우량 1[채권](C)'펀드와 '하나UBS단기 1[채권]'펀드가 자리매김했다.
한편 지난 주에 이어 '하나UBS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10 1[채권]Class C'펀드가 주간 수익률 0.30%을 기록해 채권형 펀드의 성과 중 두드러졌다. 이는 정상적인 채권운용에 의한 수익률이라기보다 7월초 ABS 부실채권 상각 처리 후 채권만기에 따른 현금을 마저 회수함으로써 발생한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