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오서 전 코치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김연아(고려대ㆍ20)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캐나다 언론인 토론토스타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링크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김연아의 뺨에 눈물이 흘러내렸다"며 "김연아가 여럿 앞에서 흐느끼는 것을 본 사람도 있다"고 김연아의 훈련장인 토론토 크리켓 클럽을 찾아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현지 언론은 김연아가 브라이언오서 코치와 최근 결별을 선언하며 진실게임을 벌이는데 따른 힘겨운 심경을 추스르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결별 합의에 이르자마자 국내외 언론에 소속사 IMG 뉴욕 명의로 "김연아 어머니로부터 일방적으로 해고를 당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데 이어 김연아의 새 시즌 프로그램까지 공개했다.
대게 선수의 새 프로그램은 비밀스럽게 준비하며 내용 발표도 선수가 직접 하거나 소속사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오서가 규칙을 깨고 공개한 만큼 피겨선수들 사이에서도 반발이 거센 상태.
하지만 오서 코치는 계속해서 "김연아 어머니에게 일방적인 해고통지를 받아 황당한 상태"였다며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