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구대성 선수(41)가 다음달 3일 고별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구대성 선수가 9월3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은퇴 경기를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한화 선수들은 `불패의 사나이 대성불패(臺晟不敗)'라는 주제에 맞춰 특별히 제작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며 배번 15번을 영구결번하는 대신 내년 신인투수 유창식에게 전달하고 마운드에 작별 키스를 한 뒤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고 떠날 예정이다. 시구와 시타는 구대성과 구대성의 아들 구상원(12)이 맡는다.
지난 1993년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구대성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와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에서 활약했으며 1996년 18승3패 24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88로 맹활약, 다승과 구원, 방어율 등 투수 3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구대성의 통산 성적은 568경기에서 67승71패 214세이브, 평균자책점 2.85.
한편 구대성 선수는 국내무대 은퇴후 호주로 건너가 11월 출범하는 호주 프로야구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2년 더 선수로 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