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의 분화 징후가 뚜렷하고 규모가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보다 10배 가량 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다.
부산대 윤성효 교수와 이정현 교수는 27일 경주에서 개막한 대한지질학회 추계학술발표회에 발표한 논문에서 “최근 백두산 천지 아래 2~5㎞ 지점에서 화산 지진이 증가하고 천지 주변의 일부 암벽에서 균열, 붕괴현상이 발생하는 등 분화 징후가 뚜렷하다”면서 백두산 폭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논문에서는 백두산 천지 칼데라 주변의 암석 틈새를 따라 화산가스가 분출해 주변 일부 수목이 고사(枯死)했고, 지난 2002년 8월부터 1년간 GPS로 백두산 천지 주변 지형을 관측한 결과 천지 북측의 수평수직 이동속도가 약 40~50mm/년으로 활발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천지 주변 온천수의 수온이 최대 83도까지 높아지고 헬륨ㆍ수소 등 가스성분이 증가하는 등 화산 분화 가능성이 뚜렷하다고 지적하고 그 규모는 올해 4월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보다 10배 가량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백두산 천지에 담긴 20억 톤에 달하는 물과 함께 화산재가 분출될 경우 인근에 사는 북한 주민들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와 지구촌 전체의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2014년에서 2015년 사이에 백두산이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