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물산(구 일경)은 사명을 변경하면서 지난 8일 종이컵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용기를 활용한 특허권을 양수하고 양산을 위한 체제에 돌입 한다고 16일 밝혔다.
케이비물산은 올해 9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친환경 생활용기 제조 사업목적을 추가한 바 있으며, 이번 특허취득으로 조만간 양산체제를 갖추게 되면 획기적인 매출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케이비물산은 이번에 양수한 특허는 왕겨, 전분, 요소수지 등을 이용해 일회용 컵, 원형접시, 사각트레이 등 친환경 생활용기를 제조하는 것으로서, 전체 일회용기 사업 중 케이비물산이 진출하는 국내시장규모만 1조7000억원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으며, 해외시장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가 수십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일회용기의 대표적인 제품이 종이컵인데, 종이컵의 재활용이 어렵고 인체에 유해한 것은 종이의 흡수성을 방지하기 위해 종이컵 내부에 폴리에틸렌 코팅처리를 하기 때문"이라며 "종이컵은 자연상태에서 분해되는데 약 60년이 걸리고 또 코팅처리 때문에 뜨거운 음료를 종이컵에 따라 마시는 경우 톨루엔, 다이소시아네이트, 시안화수소 등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 나오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서는 비스페놀A라는 맹독성의 환경호르몬이 분출되어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계약한 특허권의 경우 자연성분인 왕겨를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배출되지 않아 건강에도 무해하며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재활용이 매우 용이한 용기가 된다"고 밝혔다.
케이비물산은 진행 하고 있는 친환경 생활용기는 쓸모 없이 버려지는 왕겨를 활용해 제조되므로 최저의 원가로 최대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양산 첫해 국내 매출만 약 300억원, 2차년도에 약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본 특허를 활용한 라이센스 사업을 통해 해외진출도 계획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