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롯데그룹의 상생협력방안 발표 이후 롯데제과는 중소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 현장방문을 통한 애로사항 청취, 컨설팅·교육 등의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세워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먼저 금융지원으로 롯데제과는 내년 1월부터 하도급업체를 대상으로 현금결재비율을 100% 확대해 시행한다. 또 기업은행에 상생협력펀드 100억을 예탁해 협력업체가 대출이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연내 추진한다. 이 펀드를 통해 협력업체는 약 2%의 대출금리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18일 대표이사 직속으로 동반성장 추진사무국을 신설하고 기획담당임원을 사무국장으로 정했다.
동반성장을 위한 현장 경영의 일환으로 김상후 사장은 지난 12일 충북 진천에 있는 홍영식품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협력사에 대한 지원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그리고 13일에는 협력업체의 가족 40여명을 본사 체험식 과자박물관인 스위트팩토리에 초청, 식사를 대접하며 롯데월드 이용권 등 선물을 제공하는 ‘협력업체 가족의 날’ 행사를 진행해 좋은 호응을 이끌었다.
협력업체와의 파트너 쉽 강화를 위해 30여 협력업체의 생산책임자를 대상으로 조직관리와 품질관리에 대한 교육 및 간담회를 열었고 향후 실무자를 대상으로 확대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실시한 외부 자문사 경영컨설팅을 확대해 협력업체 기술 지원을 위한 경영컨설팅도 연 3회 이상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2008년 10월부터 협력업체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고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공정위에서 제시하는 3대 가이드라인(바람직한 계약체결가이드라인, 내부심의위원회 설치·운용 가이드라인, 협력업체 선정·운용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또 상시적인 기술협력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업체의 신규설비 및 설비개선 투자에 약 30억원을 무상지원해 식품제조 기술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롯데제과는 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우수등급을 수여 받아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에 앞장서는 식품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