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앙’, 라벨·도수·패키지까지 모두 바꾼다

입력 2010-11-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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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통 숙성 원액 늘려 주질 향상시켜 출시

1977년 탄생한 우리나라 최장수 와인 ‘마주앙’이 새롭게 태어난다.

롯데주류는 17일 오크통 숙성원액의 비중을 올려 주질을 향상시키고, 한국인이 선호하는 도수에 세련된 한글서체를 라벨에 적용한 새로운 ‘마주앙’(레드, 화이트 2종)을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주 앉아서 즐긴다’라는 뜻을 가진 ‘마주앙’은 지난 1977년 출시돼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와인시장을 형성하며 현재까지 국내 판매량 1위인 대표적인 국산 와인 브랜드다.

롯데주류는 1년 넘게 소비자 조사 및 제품 테스트를 거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 대표와인’을 컨셉트로 주질과 라벨은 물론 도수와 패키지까지 대대적으로 개선한 ‘마주앙’을 선보인다.

새롭게 출시되는 ‘마주앙’은 기존보다 오크통 숙성원액을 50% 이상 더해 주질을 향상시키고 풍미를 강화했으며, 특히 ‘마주앙 화이트’는 기존 리슬링 품종을 샤도네이 품종으로 교체해 부드러운 맛을 강화했다.

그리고 두 제품 모두 국내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춰 알코올 도수를 기존 12.5도(레드)와 11도(화이트)에서 모두 13도로 높였다.

아울러 롯데주류는 두 브랜드가 대표적인 국산와인인 만큼 라벨에 세련된 한글서체를 사용하고 수묵화 느낌의 이미지를 적용하여 고급스러움까지 더했다. 또 정통와인의 품격을 갖추고자 병 모양도 ‘레드’는 보르도, ‘화이트’는 부르고뉴 스타일로 제작했다.

롯데주류 김영규 대표는 “우리나라 와인의 자존심을 살리고 브랜드를 중시하는 그룹 경영방침에 발맞춰 30여 년 동안 사랑 받아온 ‘마주앙’을 우리 입맛에 가장 어울리는 제품으로 새롭게 출시했다”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 5년 내 ‘마주앙 레드와 화이트’ 제품에서만 100억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새로운 ‘마주앙’ 출시에 맞춰 시음회 및 와인잔 증정행사 등 대대적인 소비자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온라인 사이트(www.wine.co.kr)에서는 ‘마주앙 시음수기’를 공모해 동남아 여행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전개할 예정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마주앙 레드’와 ‘마주앙 화이트’는 대형마트, 와인숍 등에서 17일 이후부터 1만원 초반 대(대형마트 기준으로 레드 1만2800원, 화이트 1만800원 예상)에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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